부산 이기대 무장애 숲속 산책길
부산 이기대 해안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장애 숲속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총 1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해당 산책로를 완공하고, 이달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내 위치한 이 길은 총 연장 480m로,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구간으로 구성돼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책로에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3곳도 마련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해당 산책길은 향후 조성 예정인 이기대 국제아트센터의 진입로 역할을 겸하며,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등 다양한 수종과 도롱뇽 등 야생 생물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구간이다. 숲의 정취와 바다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 숲속 산책길은 이기대를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