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가 오는 7월 5일 정식 개장한다.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28일 상하이 레고랜드의 입장권과 호텔 객실 예약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진산구에 조성된 상하이 레고랜드는 총 31만8000㎡ 규모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 개장한 11개 레고랜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일본 나고야, 한국 춘천에 이어 네 번째 개장이다.

입장권은 성수기와 비성수기 등 6단계로 차등 요금이 적용되며, 개장 첫 달 동안은 성인 기준 549위안(약 10만5천 원)으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앞서 이달 초 사전 판매된 호텔 숙박 포함 입장 패키지는 하루 만에 전량 매진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레고랜드는 2~12세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테마파크로, 약 8500만 개의 레고 블록으로 제작된 모형들과 75개 이상의 어트랙션이 마련됐다. 대표 어트랙션으로는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빅 레고 코스터’, 리조트 전경을 60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레고랜드 전망탑’ 등이 포함된다.

오는 6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시범 운영에서는 2천만 개의 레고 블록, 약 16만8000시간의 제작 기간을 들여 완성된 '미니랜드'도 처음 공개된다. 이 공간은 상하이의 대표 관광 명소인 동방명주, 와이탄 등을 정밀하게 축소 재현했으며,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낮과 밤이 교차하는 생생한 도시의 모습을 연출한다. 미니랜드에 사용된 블록을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16바퀴 돌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상하이 레고랜드는 2016년 문을 연 디즈니랜드, 향후 2027년 개장을 앞둔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함께 중화권 테마파크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