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 달 동안 ‘2025 줄라이 페스티벌 – 여름의 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는 20세기 음악사의 혁신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러시아 작곡가들이 주인공이다.
스트라빈스키는 전통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형식을 실험한 러시아 작곡가로, 민족주의와 원시주의, 신고전주의, 재즈 등 다양한 음악어법을 아우르며 현대 음악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까지 시대별 주요 곡들을 피아노곡, 실내악, 성악곡 등 하우스콘서트 형식에 맞춰 선보인다.
축제의 문은 7월 1일, 지휘자 백윤학이 이끄는 스트라빈스키의 대표 작품 ‘병사의 이야기’ 공연으로 열린다. 이어 ▲‘불새’ ▲‘페트르슈카에 의한 3개의 악장’ ▲‘이탈리아 모음곡’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 ‘부엉이와 고양이’ 등 다양한 편곡과 원곡이 연주된다. 피날레 공연은 7월 31일, 지휘자 진솔과 아르티제 캄머오케스터가 함께하는 ‘봄의 제전’으로 장식된다.
올해는 공연 장소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서울 예술가집에서 열리던 축제를 넘어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스페이스움, 대전 아트브릿지, 충북 청주 아트센터올리브, 충남 서산 모투스 아트홀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 박종해, 소냐 바흐,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김희재, 김준형, 최형록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백주영, 김응수, 이지혜, 김동현, 첼리스트 이정란, 심준호 등 국내외 연주자 237명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하우스콘서트 측은 “이번 줄라이 페스티벌은 스트라빈스키라는 혁신적 작곡가를 통해 20세기 러시아 음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자극과 여름의 감동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2025 줄라이 페스티벌-여름의 제전' 공연 스케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