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오는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2025 설악 국제 트레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악 여행자센터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설악 국제 트레킹 대회’를 계승해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등반 문화 교류 활성화와 함께 설악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설악산의 숨겨진 명소 ‘달마봉’ 구간을 행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등반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첫째 날인 21일에는 달마봉 구간 등반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22일에는 천불동계곡 구간을 따라 트레킹을 실시한다. 천불동계곡은 웅장한 암벽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국내외 트레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두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설악동 C지구 설향 공원에서 기념 메달 열쇠고리, 생수, 6천 원 상당의 생맥주 쿠폰이 제공된다. 외국인을 포함한 대학생 누구나 ‘설악인(Seorak Volunteers)’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에게는 설악동 내 숙소 1박과 식사가 제공되고,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설악 여행자센터, 설악 국제 트레킹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greenroad.kr), 한국체육진흥회 홈페이지(www.walking.or.kr)를 통해 가능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표 트레킹 대회를 6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누리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속초의 매력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여가문화 정착,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