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겨진 자연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제주도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기념해 기획됐으며,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자연유산의 특별 탐방 프로그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샘 ‘백록샘’을 탐방하는 ‘가장 높은 비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개시와 동시에 2천630명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당초 100명 한정이던 탐방 인원도 도의 결정에 따라 대폭 확대됐다.

야간 산행과 일출 감상이 결합된 ‘별빛산행 일출투어’, 김녕굴과 벵뒤굴 등 출입 제한 지역을 전문가와 함께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탐험 참가자에게는 공식 인증서가 수여된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기념식과 실경 공연은 7월 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된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주의 탄생과 자연 속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한라컨벤션센터에서는 전날인 7월 3일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세계 7개국 100여 명의 유산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보호방안과 지속 가능한 활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 전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 ‘자연유산 수호 캠페인’도 펼쳐지며, 제작된 예술작품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덕천캠프 등지에서 전시된다.

축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