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5년 향교 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 29일부터 10월까지 법원읍에 위치한 이이 유적에서 현장 체험 역사 탐방 프로그램 ‘율곡코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교와 서원 등 지역의 역사유산을 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파주시는 이를 통해 율곡 이이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율곡코드’는 상징적인 숫자 코드를 주제로 한 세 가지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코드네임 1551-효의 뿌리를 찾아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유적 해설과 함께 율곡과 사임당의 효 일화를 배우고, 가족 사랑 편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1551은 사임당이 세상을 떠나고 율곡이 3년간 시묘살이를 시작한 해를 의미한다.
‘코드네임 11-율곡과 마주하다’는 자경문 강독, 멋글씨로 나만의 자경문 작성, 유적 탐방 등 직접 참여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자경문’이 11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11이라는 코드명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코드네임 525-율곡의 풍류’는 전통 공연과 모바일 해설 투어, 상설 체험관 부대행사 등으로 이이 유적의 문화적 풍류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이 유적이 사적 제525호로 지정된 데에서 코드명을 따왔다.
시 관계자는 “율곡코드는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참여자가 율곡 선생의 정신을 체험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프로그램의 상세 일정과 내용은 파주시청 누리집(www.pa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담당자(☎ 02-2038-8938)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