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한국 블루스의 여제 한영애를 광명음악명예의전당(GMHOF) 2대 헌액 아티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명음악명예의전당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 음악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광명을 거점으로 국내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1대 헌액 아티스트로는 싱어송라이터 김창완이 선정된 바 있다.
헌액 음악인 선정은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KMA)와 협력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2대 헌액자로는 1970년대 해바라기 활동을 시작으로 신촌블루스, 솔로 시절을 거치며 ‘누구없소’, ‘여울목’, ‘조율’, ‘불어오라 바람아’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을 노래해온 한영애가 선정됐다.
김광현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 위원장은 “한영애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국 블루스의 역사를 써 내려간 상징적 존재로, 반세기에 가까운 음악 여정이 이번 헌액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영애를 광명음악명예의전당 헌액 아티스트로 모시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의 음악이 주는 깊은 성찰과 위로처럼, 페스티벌 광명의 무대가 시민과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헌액 시상은 오는 10월 4일 열리는 2025 페스티벌 광명 현장에서 진행되며, 한영애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페스티벌 광명은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철산역 인근 8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해 조성한 거리 광장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 추억의 롤러장 등이 준비돼 시민과 관람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