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 핀 원추리꽃

전남 신안군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흑산면 홍도에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홍도 원추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 원추리 군락지로, 매년 7월이면 바닷가를 따라 펼쳐진 원추리정원에 수십만 송이 샛노란 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생태축제로,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원추리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홍도는 우리나라 천연보호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서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자연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여름비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모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홍도의 절경과 함께 펼쳐지는 원추리꽃 향연은 무더운 여름날 청량한 오아시스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