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가 11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뛰어’(JUMP)를 전 세계 동시 발표하며 약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은 블랙핑크가 게임 OST ‘더 걸스’(The Girls)를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신보로,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음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만의 색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는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타 리프 위에 강렬한 후렴구 비트와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히트 프로듀서 테디와 24를 포함한 글로벌 작곡진이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블랙핑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시도가 주목된다.
뮤직비디오는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과감한 장면 전개와 블랙핑크만의 팀 서사를 담아냈다. YG는 “4명의 멤버가 오랜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으며, 이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영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에서 신곡 ‘뛰어’의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블랙핑크는 이번 싱글 발표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파리, 밀라노, 런던, 방콕 등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1회에 걸친 스타디움급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