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단체연합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제18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을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끝내 닿는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광장의 겨울을 함께 견디고 연대를 이어온 여성들의 목소리와 시선을 담은 1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우테르 벤하니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올파의 딸들’로, 튀니지 여성 올파와 네 딸의 삶을 통해 여성의 현실과 연대를 조명한다.
이밖에 염문경·이종민 감독의 ‘지구 최후의 여자’,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 리버스’, 김미례 감독의 ‘열 개의 우물’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GV)도 마련돼 작품의 배경과 메시지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여성이 겪는 억압과 상실, 그리고 변화를 넘어 연대를 그린 작품들을 통해 서로의 존재가 희망이 되는 세상을 함께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