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제13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회현 노을빛 페스타’를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남산 백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528년의 세월을 간직한 보호수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며 이어온 전통 있는 행사다. 회현동 은행나무는 우리은행 본점과 남산SK리더스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명당 터에서 12명의 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지닌 나무로 알려져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성도교회, 일신교회, 회현동 작은도서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중구자원봉사센터, 종이문화재단 등 지역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주민과 방문객은 북 키트(책·돗자리·캠핑의자·랜턴 포함)를 대여해 야외도서관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오후 5시 20분에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회현동 은행나무축제추진위원회 안용덕 위원장은 “주민과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준비한 만큼 모두가 어울려 소통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500년이 넘는 도심의 은행나무가 전하는 좋은 기운과 남산의 가을 정취를 함께 느끼며 회현동만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