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침체한 안양일번가의 활력을 되살리고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3회 안양일번가 넘버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양일번가는 9개 골목길 1.95㎞ 구간에 650여 개 점포가 모여 있는 대표 상업지역이었으나, 평촌과 범계 등으로 상권이 이동하며 쇠퇴한 상태다. 이번 축제는 안양시가 주최하고 지역 청년과 안양일번가 번영회가 함께 꾸린 ‘안양일번가 넘버원 페스티벌 축제위원회’가 주관해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다.

17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라이브 공연과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참여형 토크콘서트가, 18일에는 넘버원 골든벨, 대학생 동아리의 댄스·노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캐리커처, 보드게임 체험, 지역 대학 호텔·외식 관련 학과와 상인회가 함께 마련하는 먹거리마당(푸드존)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특히 축제 기간 연성대학교는 교내 축제를 열고, 학생들에게 안양일번가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생 바우처를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들이 문화적 열정을 마음껏 나누고 소통하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동시에 젊음의 상징이었던 안양일번가가 옛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