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북천면에서 ‘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을 주제로 열리며, 가을 햇살 아래에서 화려한 꽃들과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북천면 들녘에는 36헥타르 규모의 코스모스와 6헥타르의 메밀꽃이 만개해 분홍빛과 하얀빛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다. 여기에 핑크뮬리, 희귀박 터널, 별빛이 내리는 듯한 꽃길 등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하동군립예술단이 참여하는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면민 노래자랑, 정두수 가요제, 청소년 댄스 경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개막식에는 가수 황인아가, 정두수 가요제에는 가수 왁스가 초청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를 위한 꽃물 손수건 만들기와 압화 체험,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가 준비돼 있으며, 팔씨름왕 선발대회, 소리 지르기 대회, 행운의 박 터뜨리기, 신발 멀리 차기, 빙고 경품 추첨 등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농부들이 직접 준비한 농특산물 장터가 열려 갓 수확한 고구마, 섬진강 쌀, 메밀국수, 묵사발 등 정겨운 먹거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며 준비한 민간 주도형 축제로,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동군은 교통과 주차, 편의시설을 세심히 준비해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천의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마음을 나누는 계절의 선물”이라며 “올해도 많은 분들이 꽃길을 걸으며 따뜻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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