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빛의 스펙트라’를 주제로 도시와 자연,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한강을 거대한 빛의 무대로 선보인다. 교량,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뚝섬의 주요 공간이 레이저와 조명, 음향으로 꾸며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과 청담대교 하부를 따라 설치되는 유환의 몰입형 레이저 작품 ‘빛의 터널’이 있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11일에는 시민 3천명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달리는 ‘라이트 런’이 열리며, 10~11일에는 과학자, 작가, 기업인이 참여하는 ‘빛섬렉처’가 진행된다. 곽재식 화학자, 작가 줄리앙, 오은식 에이스조명 이사, 천문학자 심채경,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소방서·경찰서·인근 병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전하는 빛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