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의 대표 전통시장인 백년시장에서 오는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 특별한 야시장 프로젝트 ‘백년나이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강북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장미원골목시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백년시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백년나이트’를 정기 운영해 지역 대표 야시장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백년나이트’는 단순한 야시장을 넘어 레트로 감성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로 구성된다. 시장 곳곳에 초대형 네온사인, 미러볼, 모바일 DJ 부스가 설치돼 나이트클럽 분위기를 연출하며, ‘백년웨이터’ 퍼포먼스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행사장에는 게스트존, 스테이지존, 테이블존, 엔터존 등으로 공간이 나뉜다. 게스트존에서는 안내 부스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스테이지존에서는 시대별 음악을 테마로 한 디제잉, 버스킹 공연, 댄스 배틀이 펼쳐진다. 아케이드 내부 테이블존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와 외부 브랜드 메뉴가 함께 선보이며, 미니 스포츠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엔터존에서는 축제 안내 명함을 배부하며 방문객들을 자연스럽게 행사장으로 이끈다.

특히 ‘3천 원 맛보기 메뉴’와 ‘수백이 코인 이벤트’가 축제의 핵심 콘텐츠다. 축제 기간 다양한 먹거리를 3천 원에 맛볼 수 있으며, 시장 캐릭터 ‘수백이’를 활용한 코인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은 코인을 모아 리유저블컵, 온누리상품권, 칵테일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일부 NFC 코인에는 특별 경품 혜택도 담긴다.

이 밖에 브루어리 부스의 리유저블컵 증정, SNS 해시태그 챌린지,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이 마련돼 친환경 실천과 온라인 홍보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4시에는 ‘백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비전선포식’이 열린다. 상인회와 구청, 사업단이 함께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며 백년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해룡 백년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백년나이트’는 상인과 주민, 청년이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구청과 협력해 강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백년나이트’를 계기로 강북 전통시장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대표 야간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정기적 축제를 통해 구민 참여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