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는 오는 12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22회 무룡예술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클래식 음악, 뮤지컬, 무용, 전통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 축제로, 가을 정취 속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의 포문은 12일 북구문화예술회관 상주 예술단체 ‘내드름연희단’의 창작연희극 ‘흑백연희’가 연다. 백색 연희자는 전통의 멋을, 흑색 연희자는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15일에는 국민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공연이 열린다. 테너 김정용과 하세훈, 소프라노 최윤나, DK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7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23일에는 프로젝트팀 랑만(RANGMAN)과 무용수 기무간이 참여하는 현대무용 ‘낙원을 찾아서’가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김태혜 명창이 전통 성악곡 ‘정가(正歌)’ 공연을 선보이며, 야외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북구 관계자는 “무룡예술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북구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예술의 깊이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