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대표 가을 축제인 ‘제12회 시흥월곶포구축제’를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곶해양수변공원과 해안가 일원에서 개최한다. 2012년 시작된 월곶포구축제는 상인, 주민, 어민이 주축이 되어 월곶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가을 열리고 있으며,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포구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월곶의 지역 특색을 살린 어촌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시민 참여 행사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대표 체험으로는 실제 고기잡이 배를 타고 바다를 운행하는 ‘어선 승선 체험’, 살아있는 광어와 놀래미 등을 직접 잡아볼 수 있는 ‘맨손 고기잡이’, 현장에서 소금구이를 즐기는 ‘왕새우잡이’, 어민들과 함께하는 ‘새우젓 담그기’가 마련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선착순으로 진행돼 현장감을 더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대형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18일 저녁에는 월곶을 주제로 한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지고, 19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요, EDM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박지현, 진욱, 김용빈, 손빈아 등 가수들의 무대와 지역 동아리 버스킹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어민이 직접 생산한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친환경 에코체험 부스 40여 개, 바다향기 플리마켓, 지역 소상공인 판촉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농촌·어촌 문화를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월곶공영텃밭에서는 벼베기, 탈곡, 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이 열려 방문객이 시흥의 농촌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월곶포구축제는 어촌의 특색과 바다의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흥의 대표 가을 축제”라며 “올해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