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9일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진주성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야간 탐방·체험 축제다.
그동안 야행은 ▲2022년 ‘쇄미록’ ▲2023년 ‘선무공신교서’ ▲2024년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 등 매년 다른 주제를 선보였다. 올해 주제는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으로, 개막식에서는 병마절도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조선의 신무기 총통을 발사하는 퍼포먼스가 재현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행사는 ‘8야(夜)’ 테마로 구성된다. ▲야경(夜景)에서는 충무공 김시민호 출항과 진주실크 길 재현, ▲야로(夜路)에서는 진주성도를 따라 걷기와 야간임무 체험, ▲야사(夜史)에서는 조선 인명 체험과 어린이 수성군 참여, 개천예술제 역사 탐방이 준비된다. 이외에도 ▲야화(夜畵) 교방예인 체험과 그림자 포토존 ▲야설(夜說) 저잣거리 놀이판과 교대의식 ▲야식(夜食) 야시장 ▲야시(夜市) 플리마켓 ▲야숙(夜宿) 탄소 제로 캠핑 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콘텐츠가 동시에 진행된다. ‘법고창신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는 지난 15일 개막 이후 이미 12만 명이 다녀가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오는 9월 7일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진주성의 야간 매력을 극대화한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야행을 통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이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추진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