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관광청이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AI 여행 도우미 ‘리비(Libby)’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리비는 ‘자유의 여신상(Liberty)’에서 이름을 따온 디지털 가이드로, 약 60개 언어를 지원하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어로 맛집을 추천받거나 프랑스어로 브로드웨이 공연 일정을 묻는 등 다양한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특히 가이드긱(Guidegeek)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개인 맞춤형 여행 일정을 설계해준다. 미식, 예술, 아웃도어 등 여행객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고, 친구·연인·가족 단위별로 최적화된 플랜을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리비는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뉴욕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와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시차나 위치와 관계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한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시 5개 자치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 SNS 인증 명소, 날씨에 따른 맞춤 관광지 추천 등 세심한 안내도 가능하다.
뉴욕관광청 관계자는 “리비는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상징하는 서비스”라며 “언어 장벽을 허물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여행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