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27~28일 진접읍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광릉숲길 6㎞가 개방된다. 광릉숲은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에는 보존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지만, 매년 축제 이틀 동안만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된다.
올해 축제는 숲길 걷기를 비롯해 숲속 요가, 버스킹 공연, 숲 해설, 다양한 체험과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진접역, 경복대 남양주캠퍼스, 군부대 등 3곳의 주차장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광릉숲은 남양주, 포천, 의정부에 걸쳐 2238㏊ 규모로 국내 최대 산림 보고로 꼽힌다. 소리봉(해발 536.8m)을 중심으로 한 1200㏊는 천연림으로, 수령 200년에 이르는 졸참나무와 높이 41m에 달하는 전나무 등 희귀 수목이 자생한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이후 약 560년간 보호·관리돼 왔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축제가 숲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