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산강정원 일대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업·정원·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 전남 정원 페스티벌(10월 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를 결합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7만 평 규모의 들녘에는 1억 송이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며, 영산강의 정취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 첫날에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이자 나주 출신인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축제장 주 무대는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꾸며져 매일 밤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 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 처음 설치되는 ‘영산강 주제관’에서는 영산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합창단 공연, 영산강 전국 가요제, 전통문화 공연인 동강 봉추 들노래와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창작무용극 ‘청명’, 천연염색 패션쇼 등이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 보드게임 체험존 등도 준비됐다.
나주시는 축제 기간 5만 원 이상 결제한 방문객에게 즉석복권을 지급해 최대 100만 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증정하며, 일부 음식점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10%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보다 주차 공간을 2천여 면 확대해 총 6천100대를 수용하고, 전동 코끼리 열차를 운영해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라며 “영산강과 영산강정원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