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의 가을밤이 환상적인 빛으로 물든다. 평창군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평창읍 노람들 일원에서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인 ‘2025 평창 에코라이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창 백일홍 축제와 연계해 낮에는 꽃, 밤에는 빛으로 즐길 거리를 더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림픽 도시를 지나 미래 에코 도시로 도약, 평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름달 아래서 즐기는 한가위 빛 판타지’를 주제로 열리는 에코라이트는 평창의 청정 자연과 빛의 판타지를 결합해 특별한 야간 경관을 제공한다.
노람들 에코랜드는 달빛 영접, 달빛 산책, 달빛 서약, 달빛 점등, 달빛 낭만, 달빛 다담, 달빛 기록, 달빛 사진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이 이동할 때마다 색다른 빛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아트쇼 ‘달빛낭만’이다. 가로 50m, 높이 10m의 주상절리 폭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빛과 물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시각과 청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장암산과 노람들 상공을 무대로 웅장한 빛의 교향곡을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백일홍 축제장–전통시장–에코랜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휘닉스파크·한화리조트 평창·용평리조트·알펜시아리조트에서 출발하는 특별 셔틀도 마련된다. 읍내 셔틀도 함께 운영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코라이트는 백일홍 축제 주간 프로그램을 야간으로 확장해 종부리 일원에 집중됐던 축제를 노람들과 전통시장으로 연결하고, 지역 먹거리와 볼거리를 강화해 관광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와 평창관광문화재단은 “빛과 미디어를 활용한 야간 체류형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평창의 아름다운 가을밤, 자연과 빛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판타지 속으로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