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이번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영산강변 일대에서 ‘광주 서창 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극락교에서 서창교 나눔누리숲 구간에서 진행되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축제로 꾸며진다.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음악, 미식, 사진, 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해가 저무는 오후 5시 30분에는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진 장관을 즐길 수 있는 특별 무대 ‘노을 530’이 준비돼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는 자연의 소리를 기록 장비와 헤드폰을 통해 집중 감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억새 들녘을 거닐며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생태의 숨결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메인 축제장과 노을 존을 잇는 감성 버스·자전거, 자연 속 아날로그 음악을 즐기는 ‘LP 억새 라운지’, 억새밭 속 감성 피크닉 등 ‘오감 힐링’ 콘텐츠도 준비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10주년을 맞은 서창 억새축제가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도심 속 생태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