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캠핑 페스타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쿡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RE100 캠핑’에 ‘RE100 쿡 페스타’를 결합해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풍력발전기 아래에서 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나누는 친환경 축제다.

사전 신청한 300여 명의 참가자는 18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100%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참가자들은 차량전력공급(V2L·Vehicle to Load) 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전기차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통해 공급된 재생에너지로 조명과 요리를 즐긴다.

올해는 제주 드림타워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한 지역 로컬푸드와 전기조리 기반 저탄소 메뉴를 활용한 친환경 다이닝이 제공된다. 또한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상영, 제주 밴드 ‘단디’의 RE100 공연, OX 퀴즈 이벤트를 통한 탄소중립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적립한 크레디트를 지역 RE100 기업 상품으로 교환하는 ‘탄소마켓’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곶자왈 투어, 안돌오름 트레킹 등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가족 단위 참가자 50팀이 참여하는 ‘RE100 쿡 페스타’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지역산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요리 체험, 쿠킹런(식재료 보물찾기),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VPPlab 등 민간기업과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RE100 캠핑·쿡 페스타는 일상 속에서 재생에너지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참여형 축제”라며 “청정에너지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