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강원랜드, 정선군과 함께 오는 11월 1일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정선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된 대규모 국민 걷기 축제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산업의 길 ‘운탄고도1330’을 ‘소원의 길’로 재탄생시켜 과거 산업화의 흔적과 미래 지속 가능한 관광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인다.

트레킹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폐광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관광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체력과 취향에 따라 ▲소원의 길(8.1㎞) ▲가족길(5.2㎞) ▲희망의 길(3㎞) 세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코스에서는 가을 산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1177갱과 도롱이연못에서는 광부의 삶을 담은 상황극 ‘스토리텔링 트레킹’이 펼쳐지고, 옛 운락국민학교 터에서는 추억의 놀이터, 산림명상 요가, 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롱이연못에서는 ‘소원의 종’ 타종 의식이 열려 순직 광부를 추모하고 참가자들의 바람을 담는 ‘소원길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또한 11월 1~2일 양일간 하이원 마운틴콘도 잔디마당에서는 폐광지역 대표 로컬 장터 ‘맹글장’이 열려 정선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참가비는 2만5,000원으로, 이 중 1만5,000원은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하며, 완주자에게는 케이블카 이용권을 포함한 4만 원 상당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운탄고도는 과거 산업의 상징에서 이제는 치유와 소망의 길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강원랜드와 정선군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운탄고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