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걷는 길 지도

강원 동해시가 사계절 언제 찾아도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 곳곳에는 해안, 산악, 마을 이야기가 어우러진 다양한 도보길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도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표적인 길은 대한민국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장거리 도보길 ‘해파랑길’이다. 동해시 구간은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이어지는 33코스와 ▲묵호역에서 망상을 거쳐 한국여성수련원까지 이어지는 34코스로 구성돼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동해의 풍광과 푸른 파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삼화 지역에서 정선 임계까지 이어지는 ‘소금길’도 걷기 명소로 손꼽힌다. 동쪽으로는 달방저수지의 고요한 수변 경관이, 서쪽으로는 백봉령의 웅장한 산악지대가 펼쳐져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소금길은 ▲1코스 신흥마을 대형주차장에서 원방재까지 ▲2코스 이기령에서 장재터까지 ▲3코스 미역널이 입구에서 무릉별유천지까지 이어지는 총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7·42호선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동해 곳곳에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길’ 6개 코스가 조성돼 있으며, 각 길마다 숨어 있는 전설과 마을 이야기, 생태 체험 요소들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 정비와 안내 표지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걷는 길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는 해안길과 산악길이 공존하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도보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라며 “걷는 여행이 일상이 되는 도시, 발길이 머무는 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