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맨발 황톳길 10곳에 대해 주 2회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로터리 작업은 관리기기를 이용해 황톳길의 흙을 10~20㎝ 깊이까지 뒤집는 방식으로, 황토의 통기성을 높여 맨발로 걸을 때 부드럽고 폭신한 촉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총 1억6800만원을 투입해 로터리 관리기 9대를 신규 구입하고, 기존 9명의 관리 인력 외에 7명을 추가 채용해 현장 운영을 강화했다.

이번 로터리 작업은 위례공원(520m), 희망대공원(440m), 수진공원(525m), 황송공원(340m), 대원공원(400m), 산성공원(210m), 율동공원(740m), 중앙공원(520m), 화랑공원(350m), 이매동 공공공지(420m) 등 10곳에서 진행된다. 구미동 공공공지 내 750m 구간은 내년도 추가 장비 도입 후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황톳길 상태에 따라 마사토와 생황토를 보충하고, 세족장 시설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위례·희망대·황송·율동·중앙공원 등 5곳의 경우 지붕이 있는 개방형 구간에 비닐을 덮어 올겨울(2025년 12월 1일~2026년 3월 14일)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현장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황톳길의 건조 시 딱딱한 보행감과 비 온 뒤 미끄러움 개선을 요청해 이번 로터리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건강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