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맞춰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호미반도의 천혜 자연경관을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건강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추석 연휴가 포함된 시즌에 열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3월 봄맞이 시즌에도 같은 행사를 열어 전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가을 행사는 봄에 이어 다시 마련된 것으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사계절 내내 매력을 지닌 대표 걷기 명소임을 보여준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을 따라 걷는 코스로, 총 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증 이벤트 대상은 청림운동장에서 호미곶광장까지 약 24.7km에 이르는 4개 코스다.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 △해안 절벽의 장관이 펼쳐지는 ‘2코스 선바우길’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3코스 구룡소길’ △호미곶으로 향하는 ‘4코스 호미길’ 등 각 코스는 저마다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가자는 ‘스탬프투어’ 앱을 통한 온라인 인증과 각 인증 지점의 오프라인 스탬프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4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메달이 제공된다. 참여 방법과 세부 사항은 ‘퐝퐝여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어느 계절에나 아름답지만 가을에는 푸른 바다와 붉게 물든 풍경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이 배가된다”며 “추석 연휴를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포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연과 추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관광안내소 리플릿, 공식 홈페이지와 SNS 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