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지역의 대표 문화 콘텐츠 축제로 자리잡은 ‘2025 경산만화축제’를 11월 1~2일 양일간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빛나는 만화마을’이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과 작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만화·웹툰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 무대가 되는 서상길 청년문화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창업과 골목상권이 어우러진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마을 골목마다 캐릭터 벽화와 포토존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만화적 감성을 선사한다.

축제 첫날인 11월 1일에는 코스프레 대회 예선을 비롯해 인기 웹툰 작가 고일권·최영지의 사인회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줄넘기 시범단 공연과 함께 AI 캐릭터 변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개막 세리머니가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1월 2일 낮에는 구독자 89만 명의 생물 전문 유튜버 ‘TV생물도감’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사인회가 진행돼 어린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코스프레 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진행되며, 영예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이 밖에도 TOON 콘서트, TOON 퀴즈타임 등 무대 프로그램과 AI 체험 이벤트, 캐리커처, 플리마켓, 웹툰·게임 연동 콘텐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제1회 경산 만화·웹툰 창작 경연대회 본선은 남천 둔치에서 진행되며, 피규어 작가 김중환 특별 전시전과 한일 웹툰 교류전 등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한 만화와 휴식을 결합한 ‘서상만화방’이 정식 오픈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산만화축제는 지역의 만화·웹툰 산업 저변을 넓히고, 시민과 작가, 대학, 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가을 주말을 만화의 감동 속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