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일원에서 고양문화원 주최로 ‘제27회 경기도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도민 간 화합을 도모하는 대규모 민속축제로 열린다.

이번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모든 시군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분산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순위 경쟁보다는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화합’과 ‘대동’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축제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에서 약 2천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4~5개 팀이 한 그룹을 이뤄 합동 길놀이로 개막을 알리고, 이후 각 지역별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뒤풀이 난장’이 펼쳐져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고양문화원 취타대의 연주로 시작되며, 고양시를 선두로 한 31개 시군 문화원의 입장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어 각 지역에서 가져온 쌀로 시루떡을 빚어 올리는 ‘경기도 화합 고사’가 진행돼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부대 행사로는 31개 시군 문화원이 참여하는 ‘문화원 홍보부스’가 설치돼 지역의 문화와 특산품을 소개하며, 고양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하는 100여 개의 판매·홍보 부스도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제27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누리집(www.kccfgg.org)과 공식 인스타그램(@kccf_3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