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이 내년 개통 100주년을 맞는 미국의 상징적인 도로 ‘66번 국도(Route 66)’의 대표 로드 트립 명소를 소개했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까지 약 4000㎞를 잇는 66번 국도는 ‘어머니의 길(The Mother Road)’로 불리며, 미국인의 개척정신과 자유로운 여행 문화를 상징하는 도로로 알려져 있다.
관광청은 100주년을 기념해 ‘그레이트 아메리칸 로드 트립(Great American Road Trip)’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66번 국도 주요 구간과 명소, 이색 숙소와 식당 등 약 250곳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대표 명소로는 일리노이주의 ‘66번 국도 박물관(Route 66 Museum)’, 미주리주의 ‘세계 최대 흔들의자(Giant Rocking Chair)’, 오클라호마의 ‘블루 웨일(Blue Whale)’, 텍사스의 ‘캐딜락 랜치(Cadillac Ranch)’, 뉴멕시코의 ‘웨스트센트럴 66번 국도 방문자 센터’ 등이 꼽힌다. 종점인 샌타모니카에서는 ‘길의 끝(End of the Trail)’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66번 국도 주변에는 복고풍 숙소인 ‘위그왐 모텔(Wigwam Motel)’과 100년 전통의 시카고 ‘루 미첼스(Lou Mitchell’s)’, 미주리의 ‘애리스톤 카페(Ariston Café)’ 등 클래식한 맛집들도 여행객을 맞이한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장은 “66번 국도는 미국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길로,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여행객들이 직접 그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역사적 감성과 현대적 여행 트렌드를 결합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