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소개팅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청춘남녀의 일·삶·연애를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공적개발원조(ODA)를 알렸던 시즌1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공개되고 있다.

‘개발남녀 시즌2’는 현실 연애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 오해, 갈등, 삼각관계 등 보편적 감정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확장했다. 코이카는 총 4개 에피소드 중 3개 에피소드를 20일 먼저 공개했으며, 최종편은 21일 유튜브 ‘렛츠코’ 채널의 프리미어 기능을 통해 공개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시리즈는 2024년 첫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75만 회를 돌파하며 ‘2024 앤어워드(A.N.D Award)’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한 작품이다. 시즌1이 소개팅 상황을 남녀 시점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시즌은 이후 연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변화와 감정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특히 시즌1에서 큰 인기를 얻은 남자 주인공 ‘고익하’와 여자 주인공 ‘위익호’의 러브라인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여기에 IT 개발자 익하와 코이카 직원 오대익 사이의 새로운 삼각관계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네 편의 에피소드 속에는 극 중 캐릭터들의 성장과 관계 변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또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솔로’ 출연 경험이 있는 코이카 직원 ‘27기 영자’의 동기 중 한 명이 엔딩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등 재미 요소도 곳곳에 배치됐다. 코이카는 각 에피소드와 연계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마련해 온라인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은 남녀 관계에서 흔히 벌어지는 타이밍과 오해, 질투 등 현실적인 감정을 통해 등장인물의 성숙 과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IT 업계의 ‘개발’과 국제개발협력(ODA)에서의 ‘개발’이라는 이중 의미를 자연스럽게 녹여 공공기관 활동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도 호평을 얻고 있다.

박다슬 코이카 홍보관은 “시즌1에 많은 공감이 있었던 만큼 세계관과 전개, 새로운 인물과 결말, 쿠키 영상까지 매우 신중하게 고민했다”며 “반응이 뜨거워 실제 오프라인 소개팅 이벤트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