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를 대표한 힙합 듀오 듀스가 AI 기술을 활용해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한 신곡을 발표한다. 듀스 멤버 이현도가 이끄는 와이드컴퍼니는 27일 오후 6시 듀스 정규 4집 프로젝트의 신곡 ‘라이즈(Rise)’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듀스가 신곡을 발매하는 것은 1997년 베스트 앨범 수록곡 ‘사랑, 두려움’ 이후 28년 만이다. 1993년 결성된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 음악계를 이끌었으나 1995년 해체를 선언했고, 그해 김성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활동이 중단됐다.
이번 신곡에서는 음성 AI 전문기업 소리소리AI와의 협업을 통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양측은 그의 음색과 질감을 살리는 음성 엔진을 공동 개발해 당시 듀스의 감성과 분위기를 담아냈다. 음악적으로는 듀스 특유의 뉴잭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지금의 감각을 더했고, 뮤직비디오는 AI 영상 전문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가 제작해 미래적 영상미를 구현한다.
듀스는 신곡 발매 당일 광화문 KT스퀘어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특별 청음 행사 ‘더 사운드 스테이지 위드 KT(THE SOUND STAGE with KT)’를 열어 팬들과 만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정규 4집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