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따뜻한 정서와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음악극 ‘The table 밥상’이 오는 20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충북 증평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대대로 이어진 작은 식당 ‘밥상’을 배경으로 주인공 우영과 다양한 인물들이 한 끼의 따뜻한 음식 앞에서 마음을 나누고 위로받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사회초년생, 워킹맘, 말이 느린 아이, 평생 가족을 돌본 할머니, 청춘을 되찾고 싶은 노인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테너 명석한, 배우 김지원, 조애란, 최원재 등 여러 연령과 배경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며 일상의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성악, 판소리, 재즈, K-팝 발라드, 스윙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풍성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여기에 아템파우제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2008년 창단한 아템파우제 앙상블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창작 음악극에 맞춘 섬세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장기간 준비를 이어왔다.
‘The table 밥상’은 지역 기반 창작 공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무대는 그동안 준비해 온 ‘밥상 프로젝트’의 핵심을 담아낸 정식 공개 무대이기도 하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5세 이상 아동 동반 가족을 포함해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