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서바이벌 예능 ‘아이 엠 복서’ 제작발표회에서 “복싱 선수들이 다시 뛸 무대를 갖고, 한국에서도 세계 챔피언이 다시 나오길 바란다”며 프로그램 기획 배경을 밝혔다. 그는 30년 넘게 복싱을 꾸준히 이어온 관장 겸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K-복싱의 재도약을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아이 엠 복서’는 마동석이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예능으로, 일대일 대결을 중심으로 한 복싱 서바이벌 형식이다. 프로그램은 ‘강철부대’를 연출한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의 강숙경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춰 제작에 나섰다. 마동석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 마스터로 출연하며, 가수 김종국과 방송인 덱스가 MC로 함께한다.
이원웅 PD는 “그동안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왔지만, 이번 작업은 그중에서도 에너지가 가장 강했다”고 말했으며, 강숙경 작가는 “마동석이 직접 시범을 보이던 순간 복싱 자체가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배우 장혁과 줄리엔 강, UDT 출신 육준서부터 국내·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복싱 선수들까지 90명에 이른다. 이 중에는 전국체전 14연패를 기록한 김동회 선수, 전복싱 동양챔피언 김민욱,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 등 전문 선수들도 포함된다. 사전 지원자는 약 2천 명에 달해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을 넘어선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김종국은 “생활체육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숨은 실력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경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설을 예고했다. 덱스는 “복싱 초보의 시선에서 시청자가 궁금해할 부분을 함께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챔피언 벨트, SUV 차량이 지급된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 프로그램이 복싱의 매력을 대중에게 다시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마동석은 “복싱은 매일의 헌신으로 단 13초의 승부를 위해 싸우는 운동”이라며 “저에게는 가족 같은 존재인 복싱이 다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