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재단이 소파 방정환 선생의 아동 존중 정신을 기리고자 30일 구리아트홀에서 ‘2025 방정환 어린이 문학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문학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이야기 만들기, 체험, 공연 등을 포함한 창작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구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상상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중심에 두었다. 문학 놀이터 체험 부스에서는 동화구연과 인형 만들기, 나만의 독서 도장, 얼굴 닮은 마카롱, 나전칠기 그립톡, 4컷 만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문학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구리시 방정환 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방정환 문학상은 아동·청소년 문학 진흥을 위한 상으로, 어린이·청소년과 문학인들이 함께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축하공연으로는 ‘꿈의 무용단 구리’와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를 꾸미며, 방정환의 작품 ‘호랑이 형님’을 바탕으로 한 소리극 공연도 선보인다.

구리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행사로 아이들이 문학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정환 문학상과 연계된 이번 축제가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폭넓게 공유하고, 아동의 감수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구리시의 ‘아동 친화 도시’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으며, 구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문학축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