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겨울철 야간형 문화축제 ‘윈터 라운지 인 안동(Winter Lounge in Andong)’을 4~6일과 11~13일 총 6일간 원도심 ‘음식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유동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상권의 흐름을 되살리고, 체류형 야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음식점을 중심으로 전통주(안동소주·가양주), 청년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야간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는 축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안은 만썰, 식당 밖은 낭만’을 슬로건으로 음식의 거리 전체를 오픈형 라운지로 조성했으며, 돔 텐트와 난방 시설을 설치해 겨울철에도 쾌적하게 식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전문가가 참여한 전통주 칵테일 라운지를 운영해 청년층 유입과 야간 관광 수요 확대도 노린다.
개막식은 4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 가수 공연, 전통놀이 체험, 장기자랑·노래자랑, 일일 이벤트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형 무대가 매일 이어진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된다.
부대 프로그램은 전통주 칵테일 시음, 가양주·안동소주 라키엘 판매, 티셔츠 제작, VR 체험존, 포토존, 음식의 거리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 등으로 꾸며졌다.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경품이 지급되며, SNS 인증 시 음료 쿠폰 등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원도심 상권 매출 증대뿐 아니라 청년층과 상인의 협업 구조 확립, 겨울 야간 관광 경쟁력 강화, SNS 확산 효과 등 다양한 경제·사회·문화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선착순 50명에게 방한모자를 제공하며, 행사장 곳곳에 돔 텐트를 설치해 한파에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휴식 환경을 조성했다.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교차 지점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전문 인력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겨울철 방문객 감소로 위축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라며 “지역의 음식과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발전시켜 안동의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