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가 인기 만화·소설 IP 기반 오리지널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쿠지(뽑기) 서비스 ‘픽코마쿠지’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일본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에 기반한 굿즈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작품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픽코마쿠지는 픽코마에서 감상한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실물 굿즈로 소장하고자 하는 팬들의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작품의 감상과 굿즈 소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함으로써, 팬덤 중심의 소비 패턴이 강화되는 최근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캐릭터·라이선스 산업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일본 캐릭터·라이선스 시장 규모는 약 169억7천800만 달러로 현지 콘텐츠 시장의 13.5%를 차지했으며, 2028년에는 약 198억8천9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온라인 콘텐츠로 캐릭터를 접한 소비자가 오프라인 굿즈 구매로 이어지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IP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픽코마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단일 플랫폼 거래액 1천억엔을 돌파했으며, 일본 앱마켓 전체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카카오픽코마는 모바일 감상 환경을 통해 독자와 작품의 거리를 좁혀 왔다”며 “픽코마와 픽코마쿠지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향유하려는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콘텐츠가 가진 재미와 감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