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이 서해 북단 연평도에 해상 보행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옹진군은 17일 연평도에서 해상 보행로 설치공사 준공식을 열고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 준공된 해상 보행로는 연평면 연평리 505의 9 공유수면 일원에 조성됐으며, 폭 2m, 길이 450m 규모로 설치됐다. 보행로와 함께 전망대 2곳과 야간 경관 조명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낮과 밤 모두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상 보행로에서는 연평도 해안선과 기암괴석 등 서해 특유의 자연 경관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동선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 3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접경지역인 연평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해상 보행로가 연평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