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44번지 일원 탄천에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를 완료하고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도교는 백현동 3단지 앞 성남시 파크골프장 B구장 인근과 수내동 맴돌공원 물놀이장(분당구청 방향)을 동서로 연결하는 시설이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약 9개월간 총 12억8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했다.
맴돌공원 보도교는 길이 58m, 폭 5m 규모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징검다리를 철거한 뒤 새롭게 조성됐다. 보도교 개통으로 유모차, 자전거,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탄천을 건너기 위해 약 600m 떨어진 수내교나 서현교로 우회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
특히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이용이 어려웠던 징검다리 대신, 보도교를 통해 보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탄천을 횡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파크골프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로 철거된 징검돌을 구미동 193-3번지 일원 탄천으로 이전 설치했다. 해당 징검다리는 구미동 성남물빛공원과 무지개마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 구간에는 내년 4월까지 보도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맴돌공원 보도교와 구미동 징검다리는 시민의 일상을 잇는 친수 시설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