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빛의 거리

강남구는 압구정로데오역부터 청담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청담동 명품거리에 감각적인 경관조명을 설치해 ‘청담동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에는 청담동 10꼬르소꼬모 앞에서 점등식을 열어 새로운 야간 경관을 공개했다.

이번 조성 사업은 청담동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명품 브랜드들이 밀집한 거리의 특성을 반영해 전체 조명을 보석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했으며, 명품 브랜드들도 후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조명은 총 700m 구간 양방향 가로등 60개에 설치됐다. 가로 300㎜, 세로 2천400㎜의 직사각형 형태로 제작됐으며, 보석의 기하학적 패턴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 거리 전체에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보석, 꽃다발, 나비, 포인세티아 등 4가지 이미지 조명을 2곳에 배치해 연말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연출했다.

강남구는 내년 3월까지 빛의 거리 구간을 청담역까지 확대해 총 1.3km 규모로 연장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글로벌 대도시인 강남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야간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걷기 좋고 머물고 싶은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