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시민 여가 활동 확대와 거북섬의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거북섬 야외 스케이트장은 빙상경기장과 얼음썰매장, 눈썰매장으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운영 시간은 평일 하루 6회(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하루 7회(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각 회차는 1시간씩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입장료와 스케이트화, 헬멧 등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일반 이용객 3천 원, 시흥시민은 1천 원으로 책정돼 부담을 낮췄다. 스케이트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오이도역과 거북섬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현장에는 물품보관소와 매점, 의무실도 함께 운영된다.
시는 스케이트장 개장을 기념해 송년 음악회 ‘2025 시흥 사운드 오브 윈터’도 연계해 개최한다. 공연은 21일과 24일, 27일 총 3회에 걸쳐 웨이브파크 로비 공연무대에서 열리며,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겨울 스포츠와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활기차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며 “스케이트장 운영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거북섬이 겨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