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6 강원방문의 해’ 1월 추천 여행지로 태백시와 홍천군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와 재단은 한겨울 강원의 매력을 대표하는 두 지역의 축제를 중심으로 겨울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백시에서는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태백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눈 조각 경연대회와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 등 겨울 산악도시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겨울 축제와 함께 태백의 대표 관광자원도 추천 코스로 제시됐다. 천·지·인을 모티브로 조성된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8개의 주제 전시관으로 구성된 태백 석탄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다. 폐광지를 복구해 조성한 지지리골 자작나무숲은 운탄고도 1330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설경 속 순백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태백의 향토 음식도 주목된다. 태백 지역만의 독특한 조리법으로 완성된 물닭갈비는 겨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홍천군에서는 겨울 대표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려 얼음낚시와 다양한 겨울 놀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도와 재단은 두 지역의 축제를 연계해 ‘겨울 강원’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계절별 대표 여행지를 선정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1월에는 태백과 홍천이 겨울 축제와 자연,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