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2026년 1월 1일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개화산 정상 일원에서 ‘2026 개화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금낭화로17길 213에 위치한 개화산 정상에서 열리며, 새해 첫해를 구민과 함께 바라보며 지역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발 128m의 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한 도심 속 산으로, 강서구를 대표하는 해맞이 명소로 꼽힌다. 강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55만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6시 30분 시 낭송을 시작으로 길놀이, 팝페라 공연, 타악 공연이 이어지며 새해 아침의 분위기를 힘차게 연다. 오전 7시 30분부터는 본행사가 진행돼 개회 선언과 함께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재물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대북타고가 세 차례 울려 퍼지고,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신년 메시지와 새해 덕담이 전해진다. 이어 참석 주민들이 새해 소망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47분에는 해돋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축포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병오년을 상징하는 붉은 말 탈인형 포토존을 비롯해 AI 신년운세, AI 소원 사진, 대형 에어벌룬 소망 쓰기 등 참여형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소망차 나눔도 함께 진행된다.

강서구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주요 동선과 위험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한다. 의료진과 구급차도 현장에 상시 대기해 응급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개화산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해가 구민 한 분 한 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병오년 붉은 말처럼 역동적으로 도약하며 구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강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