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사진가들의 작업이 정식 사진집 출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토 더미북 어워드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미북은 단순한 포트폴리오나 이미지 묶음이 아니라, 한 권의 사진집으로 완성됐을 때의 구조와 흐름을 구현한 실물 책 형태의 작업물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진가들의 창작 결과물이 실제 출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어워드를 기획했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1등과 2등 수상작 각 1권에 제작지원금으로 각각 2000만원과 150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사진 매거진 보스토크와의 협업을 통해 정식 사진집으로 출간되며, 카메라 부상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3등 3권에는 카메라가, 인기상 1권에는 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 및 선정 작품은 추후 국내외 아트북 페어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출품된 모든 더미북은 내년 4월 한 달 동안 서울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전문가 심사와 전시 관람객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해 5월 중순 최종 후보작 20권을 선정하며, 프레젠테이션과 시상식은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사진 매거진 보스토크의 박지수 편집장, 디자인 비평가이자 ‘사월의 눈’ 대표 전가경, 사진 전문서점 ‘이라선’의 김진영 대표가 맡는다. 작품 완결성, 주제와 형식의 조화, 편집 및 디자인의 창의성, 정식 출간 가능성, 전시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진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온라인 접수 후 동일한 더미북 2권을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실물 더미북 접수 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다.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미출간된 실물 더미북에 한해 1인당 최대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연령 제한은 없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사진 기업으로서 사진가들의 작업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어워드가 국내 사진가들에게 출판이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 더미북 어워드 2026의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 이용 약관 등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