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고성탈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재개관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40분부터 열린다.
군은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 2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한 해 동안 박물관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내부 전시 공간을 재배치·보강하고, 수장고를 확대해 전시·보존 기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탈 문화인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진주오광대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탈놀이 문화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하회별신굿 등 마을굿놀이 계통의 다양한 탈을 전시해 한국 탈 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고성탈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돼 박물관의 발자취와 탈 문화가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같은 층에는 휴식과 함께 강의, 교육,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 ‘사랑채’도 새롭게 조성됐다.
기존 2층 일부 공간에 있던 수장고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3층으로 확장 배치됐다. 이를 통해 소장 유물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고, 향후 수집·연구 기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성탈박물관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체험 공간이자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탈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