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포함 9개국에 '15일 무비자' 첫 시행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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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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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시범 정책을 실시한다. 중국 외교부는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환승 목적으로 최대 15일간 중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한 최초의 사례로, 최근 해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 무비자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총 29개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등 24개국이며,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를 면제하는 국가는 프랑스, 독일, 호주 등 20개국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장가계와 같은 중국의 주요 관광지로 더욱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된 만큼 한국발 중국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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