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겨울철을 맞아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 ‘2024 오호항 도루묵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죽왕면 오호항 일원에서 펼쳐지며, 도루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행사를 통해 겨울 바다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2년 오호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축제는 올해 고성군과 군의회의 후원을 받아 규모와 내용 면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 도루묵 축제는 마을의 특산물인 도루묵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며, 고성군을 대표하는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도루묵구이 체험, 도루묵 통발 체험, 어선 승선 체험 등 어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바다 공예 체험, 성황당 탐방 등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거리 공연과 항구 노래 경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올해 축제는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오호항 인근 군유지에 축제 주 무대를 새롭게 조성하고, 도루묵구이 체험 공간과 행사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체험장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인근 횟집과 상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호선 고성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고성군 특산물인 도루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마을 주민들과 행정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오호항 도루묵 축제’는 겨울철 고성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