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바다의 별미…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 28일 개막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1.24 15:10 | 최종 수정 2024.11.24 15:16 의견 0

제주의 대표 겨울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방어축제는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전통놀이와 공연, 방어 관련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28일 길 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어르신 윷놀이와 투호 같은 전통 경기가 열리며, 방어 가요제 예선과 다채로운 공연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어 30일에는 대방어 해체 쇼와 해녀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2월 1일에는 방어 가요제 결선, 폐막식, 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방어 맨손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방어 경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어요리 무료 시식 코너와 방어회 판매장도 운영된다. 모슬포수협의 수산물 특판 세일과 지역 농축산물 판매장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제주 특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겨울철 별미인 방어는 물살이 센 마라도 해역에서 잡아 올려 그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제철 횟감이다. 특히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과 비타민 D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 대표 수산물 축제”라며 “해양문화를 알리는 축제로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어축제는 미식과 체험을 넘어 제주 바다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겨울철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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