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맛·쉼·달빛’으로 글로컬 로컬관광 중심지로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2.18 12:35
의견
0
완주군이 고즈넉한 자연과 독특한 로컬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BTS도 방문한 오성제 저수지의 나무, 정원과 뮤지엄을 품은 아원고택 등으로 유명한 완주는 최근 ‘로컬관광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 특유의 매력과 감성을 담은 미식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글로컬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국민여행조사와 외래관광객 조사는 관광지 선택 요인으로 음식과 로컬푸드 체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완주군은 지역 특산물과 전통을 활용한 완주형 로컬 미식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완주의 미식 투어는 한우, 순두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곶감, 우리나라 최초 생강 재배지로서의 자부심을 담은 생강 디저트 등 ‘진짜 로컬’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열린 ‘와일드 & 로컬푸드 축제’는 10개국 240명의 외국인 참가자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완주의 글로컬 미식관광 가능성을 확인했다.
11월에는 ‘완전한 맛, 완주에서 즐겨봐’를 주제로 청년 농업인의 치유농장에서 수확 체험과 미식을 결합한 ‘치유형 로컬 미식 프로그램’, 소양고택에서 가을밤 달빛 아래 즐기는 ‘쉼, 고택투어’ 등 독특한 프로그램이 국내외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프랑스 참가자는 “완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감탄을 전했다.
SNS에서도 완주는 로컬 복합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여행’, ‘#아원고택’ 등의 해시태그는 수만 건의 게시물을 기록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원고택과 소양고택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한옥 체험 공간으로,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로컬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양곡창고를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전시관과 공연장, 보부상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완주군은 2025년을 기점으로 ‘맛·쉼·달빛’을 테마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체류형 로컬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국내외 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가 로컬관광 1번지를 넘어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글로컬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완주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완주군 문화관광 누리집(https://www.wanju.go.kr/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와우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